▲ 이 그래프는 15일 오후 1시부터 5시 54분까지 전력예비력의 주파수 변화를 나타낸 것이다. 이 그래프를 보면 오후 1시 52분여부터 오후 4시 16분까지 수차례 주파수가 59.8 이하로 내려가면서 전력예비력이 '0'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15일 정전 당시 예비전력이 제로(0) 상황으로 수십분간 이어지며 전국이 블랙아웃상황에 도달할 가능성이 컷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환 지경위원장은 21일 전력거래소 급전소를 방문해 전력거래소 임원들과 급전소장을 포함한 실무자들과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15일 정전 당시 예비전력이 제로(0) 상황으로 수십 분간 이어졌음을 확인했다.
그동안 정전당시 예비전력 31만Kw(16일, 김영환 위원장 발표), 24만Kw(18일, 최중경 장관 발표) 등의 발표는 있었지만 이는 단순한 산술적인 수치로 정확한 상황을 판단하기 위해 최종적으로 주파수 대역대를 확인했야 했다. 주파수 대역을 보면 정상단계는 60Hz+_0.2이고 59.8Hz 이하로 내려갈 경우 예비전력은 제로(0) 상황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 주파수 대역대에 따르면 정전이 있었던 15일 오후 2시 15분부터 4시 사이에 예비전력은 제로상황이 수십 분간 지속되면서 ‘전국적 블랙아웃’이 벌어질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순환정전이 실시된 오후 3시 11분 전에 2시 13분부터 2시 59분까지 약 46분간 예비력은 제로상태였다. 이후에도 수차례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김 위원장은 이와 같은 긴박한 상황에서 전력거래소 실무자들의 순환정전 결정은 피할 수 없는 조치였으며, 이 때문에 전국적 블랙아웃 상황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런 국가위기의 긴박한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것은 지경부의 무능과 전문성 부족, 전력거래소로의 책임 떠넘기기 때문”이라며 “더 이상 정전사태에 대한 실체적 진실이 은폐돼서는 안 된며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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