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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CC 5차 평가보고서, 2100년 해수면 63cm 상승 전망
  글쓴이 : 관리자 (112.♡.11.31)     날짜 : 13-10-11 10:23     조회 : 6080    

9.27(금) UN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발표한 IPCC 제1분과(WG1) 제5차 평가보고서’에서는 온실가스 증가율이 지금과 같이 계속 될 경우 2100년 지구 평균 기온은 3.7도 오르고 해수면은 63cm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이번 제5차 평가보고서는 내년 10월 UN 총회에서 채택될 제5차 종합보고서의 일부로, 기후변화의 영향과 감축방안을 추가해 내년 10월경 완성될 예정이다. 참고로 1990년 처음으로 발간된 IPCC 평가보고서는 전 세계 195개 회원국 전문가들이 모여 기후변화 추세와 원인, 영향, 대응전략 등의 내용으로 5~6년마다 한 번씩 발간하고 있다. 이 보고서들은 세계 기후변화 연구와 정책 수립,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협상의 중요한 근거 자료로 사용된다.

이번 5차 보고서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지구온난화가 화석연료 사용 등 인간의 활동과 비례 관계에 있는 ‘이산화탄소 농도‘ 때문이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는 점이다. 지난 2007년 발표된 IPCC 4차 보고서에서는 지구 온난화가 인간의 활동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90% 정도로 매우 높다고 밝혔었지만 이번 보고서에서는 그 가능성이 95% 이상이라고 밝혔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지구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391ppm으로 18세기 산업화 이후 40%이상 증가했다. 이 영향으로 지구 평균기온은 1850년 이래 지난 30년(1983~2012년)동안 가장 더웠고, 특히 2000년 들어 첫 10년은 더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IPCC는 지금 당장 온실가스 배출을 '0(영)'으로 줄인다고 하더라도, 이미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20%이상이 1,000년 넘게 대기 중에 남아있어 기후변화 양상은 수백 년 더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저감 정책이 어느 정도 실현되더라도 금세기 말 평균기온은 1.8℃, 지구 해수면은 47cm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세계 각국이 현재 온실가스 배출 추세를 유지할 경우 2050년까지 기온이 3.2도 상승하고 강수량은 15.6% 증가하고 해수면은 27cm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경우 서울 기후가 지금 부산과 유사하며, 내륙을 제외한 전국이 아열대가 될 전망이다. 서울을 기준으로 봄, 여름이 한 달 길어지고 겨울은 한 달 짧아지며, 제주도와 울릉도에서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 않아 겨울이 없어지게 된다.

지금까지의 4차 보고서와는 달리 기후 관련 전문가들이 이번 제5차 평가보고서에 더 주목하는 이유는, 지금까지 나온 네 차례의 보고서에 쓰였던 ‘온실가스 배출량 시나리오(SRES, Special Report on Emissions)’ 대신 ‘대표농도경로(RCP, Representative Concentration Path)’ 측정방법을 도입해 예측 정확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RCP는 2005년까지의 온실가스 데이터를 새로 적용하고, 도시와 사막 면적 변화, 시베리아 영구동토층 해빙 변화 등 인간의 토지이용에 따른 변화까지 포함시켜 결과를 산출하는 방법이다.

우리나라도 공공기관 목표관리제, 2015년 배출권거래제 시행 등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다양한 정부 차원의 활동을 하고 있다. IPCC 5차 보고서에서 보듯이 우리나라에서의 미래 기후변화 전망은 전 세계보다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정부와 산업계가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기후변화 적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협력해야 할 것이다.

참고로 1990년부터 발간된 IPCC 제1차 평가보고서부터 제4차 보고서까지의 주요 내용 및 특징은 다음과 같다.

          ■ 1990년 발표된 제1차 보고서는 ‘인간활동에 의한 기후변화설은 관측상의 한계로 명확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보고서는 기후변화협약(UNFCCC)의 협상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제공되기도 했다.

          ■ 제2차 보고서는 1995년 발표되었으며 세계기상기구(WMO)가 개최한 마드리드 회의에서 초안이 마련되었다. 보고서에서는 ‘식별가능하며 인위적인 행동이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해 처음으로 인간 활동에 의한 기후변화를 인정했지만, 산업계와 일부 과학계는 기후변화는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며 크게 반발했다. 그 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25%를 차지하는 미국은 2001년 교토의정서에서 탈퇴했다.

          ■ 2001년 중국 상하이 기후변화 회의에서 발표된 제3차 보고서는 자연적 요인이 아닌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배출된 오염물질로 인해 기후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으며, 현 추세대로 오염물질이 배출된다면 지난 1만 년간 겪었던 것보다 심각한 기후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제4차 보고서는 2007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채택되었다. IPCC는 65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대기를 분석하고, 관측망을 재정비하여 조사한 결과 인간의 활동에 의해 기후변화가 일어났다고 확신했고 이를 4차 보고서에 명시했다.

IPCC가 채택한 제5차 평가보고서(제1분과)는 내년 10월 UN 총회에서 채택될 제5차 종합보고서의 일부로, 기후변화의 영향과 감축방안을 추가해 내년 10월경 완성될 예정이다.

출처)한국환경산업기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