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에너지촉진시민포럼

울산의 환경단체인 녹색에너지촉진시민포럼(공동대표 심규명·박흥석)이 UN(국제연합)이 지정하는 NGO(비정부기구) 심사를 통과해 등록을 앞두고 있다.

녹색에너지촉진시민포럼(이하 시민포럼)은 지난 16~2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UN 경제사회국(DESA) NGO위원회에서 심사를 통과한 전 세계 130여개 NGO 가운데 시민포럼이 포함됐다고 29일 밝혔다.

황인석 시민포럼 사무국장은 “외교통상부로부터 위원회 심사 통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오는 7월 열리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회의에서 등록이 확정돼야 하지만, 통상 ECOSOC 회의에서 심사결과가 뒤집히는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 단위가 아닌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환경단체의 UN 등록은 극히 이례적인 것이어서, 이번 결과는 생태도시 울산이 이뤄낸 또 하나의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할 만하다.

UN 등록 NGO가 되면 ECOSOC와의 협의적 지위(Consultative Status)를 얻어, UN이 개최하는 각종 회의와 행사에 참여하고 의견을 제출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총 3400여개의 NGO가 등록돼 있다.

허광무기자 ajtwls@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