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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색성장은 녹색산업으로
  글쓴이 : 최고관리자 (222.♡.4.27)     날짜 : 08-07-24 15:42     조회 : 6374    
 

녹색성장은 녹색산업으로


김 대 식 울산대 생명화학공학부 교수 

한반도에도 온난화 영향

대체에너지 기술 각광

우리 기업도 주목해야

 

제주도 서귀포시의 대표적 관광명소라고 할 수 있는 용머리 해안 산책로가 해수면 상승으로 하루 8시간 이상 바닷물에 잠기게 되어 관광객이 줄고 있다고 한다. 이것을 두고 혹자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에 의한 결과라는 견해와 방파제 축조에 따른 환경변화 탓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주도의 연평균(1960~2006년) 해수면 상승폭은 5.6mm로 세계평균 3.1mm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지구온난화 영향의 파고가 생각보다 빠르게 한반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증거라고 하겠다.

지구온난화는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의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CO2(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 때문이라는 것이 UN산하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가 인정하였다. 따라서 지구온난화는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증가로 야기된 인재(人災)이기 때문에 온실가스 감축논의가 국제사회의 최대 과제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이다.

IPCC는 현 추세대로 온난화가 지속되면, 금세기말 평균 해수면이 0.6m까지 상승하여 연안지역이 모두 침수될 것이라고 경고하였고, 우리나라도 2040년이면 평균 해수면이 22cm 상승하여 국토의 25.47㎢가 침수될 것이라는 국토해양부의 예측이 있다. 해수면 상승의 직접적 원인은 바닷물 온도가 오르기 때문이며 이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자연현상이다.

IPCC는 향후 지구온난화에 대한 추가적 노력이 없을 경우 2100년까지 세계평균온도가 최소 1.8℃에서 최대 4℃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러할 경우 모든 동식물의 20~30%가 멸종되고, 물 부족 또는 대홍수로 자연과 인간사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UN, 다보스포럼 및 G-8 정상회담 등 각종 국제회의에서 온실가스 감축이 주요 의제로 부각되고 있고, 금년에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적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선진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규정하고 있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하는 새로운 국제협약인 포스트 교토의정서가 탄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실질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포스트 교토의정서 협상과정에서 온실가스 강제적 의무감축 부과를 주장하는 EU와 개별국가의 자발적 감축을 주장하는 미국과의 논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특히 EU는 북극해와 가까워 지구온난화 영향에 민감하고 신 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국제경쟁력을 갖고 있어 포스트 교토의정서 이후 세계경제질서를 주도하려하려고 할 것이다.

이는 고유가 및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미래의 세계경제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존의 경제체제에서 풍력 및 태양광과 같은 대체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경제시스템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 이슈는 온실가스 배출권을 사고 파는 탄소배출권 시장과 탄소 배출절감에 대한 기여도를 평가하여 탄소배출권을 인정받는 CDM(청정개발체제) 비즈니스와 같은 탄소시장을 급속히 확대시키고 있다.

탄소시장은 인류가 발명한 단일상품으로 사상최대의 히트작이 될 것이라고 탄소시장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2004년 5억달러 규모에 불과했던 탄소시장은 2006년에는 300억달러에 달했고 2010년에는 1,500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와 같이 탄소시장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탄소시장을 선점하려는 에너지기업, 투자금융기관의 국제적 경쟁도 본격화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대체에너지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는 금융상품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이는 돈의 흐름을 가장 잘 파악하는 투자은행들이 대체에너지를 최고의 블루칩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글로벌 투자자금은 풍력, 태양광 등 에너지 산업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반면에 단위에너지 생산당 CO2배출량이 가장 높은 석탄발전소 건설에 대한 투자는 꺼리고 있다. 화석에너지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미국의 연방정부는 온실가스 감축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 찰리 크리스트 플로리다 주지사는 풍력 과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캔자스, 미네소타주) 석탄발전소 건설을 제한하거나, 건설허가를 아예 내주지 않고 있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대체에너지 경제시스템의 조기정착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기업도 GE, BP, 듀퐁 등 세계적 글로벌 기업에 비해 기술개발과 선제투자는 늦었지만, 우리 기업 특유의 기업가정신으로 대체에너지 산업을 향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다가오는 5월 1일부터 3일까지 KBS 울산홀에서 개최되는 녹색에너지산업 전시회는 울산광역시가 지구온난화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같이하고 있으며, 온실가스 감축을 매개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의지를 시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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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08/04/17 22:46